누적된 비에 ‘산사태’ 속출…위험 지역은?_무료 책을 얻는 방법_krvip

누적된 비에 ‘산사태’ 속출…위험 지역은?_전문 포커를 하면서 돈을 벌다_krvip

[앵커]

계속되는 큰비에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

누적된 비에 앞으로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.

이번에는 산사태에 대비해야 할 위험지역과 대비 요령을 짚어보겠습니다.

다시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.

이정은 기자, 산사태 피해 지역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어느 지역에서 피해가 많았는지 위험 지역은 어디인지 짚어주시죠.

[기자]

네, 지난 8일부터 계속됐던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곳은 전국에서 291곳입니다.

비가 많이 내렸던 중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서울에선 서초과 관악 등 14곳이, 경기도에선 양평과 여주 등 180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.

강원 72곳, 충남 23곳, 충북도 2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현재 피해를 복구 중입니다.

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 '주의' 단계 수도권을 비롯해서 강원과 충청, 전라권 등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에 내려져 있습니다.

현재 산사태 주의보는 경기 여주에 발령돼 있으나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.

누적된 비에 토양이 물러진 상태라 조금만 더 비가 내려도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.

위험 지역에서는 야간에도 재난 방송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.

또 대피할 때는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야 하며,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려 오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등 산사태 위험 징후가 있진 않은지 잘 살펴야 합니다.

[앵커]

오늘 새벽에도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된 곳이 있어서 침수 피해도 걱정인데, 이런 피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?

[기자]

앞선 집중호우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.

집안에 물이 무릎까지 차기 전에 반드시 집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.

또, 침수되고 있는 지하 주차장에는 절대 접근하면 안 됩니다.

도로 침수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.

차량 운행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, 부득이 해야 한다면 침수된 지하차도는 반드시 우회해야 합니다.

운행 중에 물이 차오르면 차를 천천히 몰아 빠져나오고, 시동이 꺼졌다면 차를 과감히 포기하고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.

이미 차가 침수됐다면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것에 대비해 창문을 열어두시는 게 좋고, 창문으로 탈출이 어려울 때는 침착하게 물이 배까지 차도록 기다렸다가 문을 열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.

충남 부여에서 폭우로 실종된 2명을 아직도 찾지 못해, 오늘 오후 6시 기준 실종자는 여전히 6명입니다.

비 피해로 숨진 사람은 14명, 부상자도 26명에 이릅니다.

대피한 사람 7,749명, 이 가운데 이재민은 2,280명에 이르는데,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이 여전히 1,319명입니다.

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.

그래픽:강채희